남의 일 같지 않은 여든아홉 번째 내 이야기
내 이야기/남의 일 같지 않은 2009/04/08 16:51 |모니터가 3만원인데 VGA-mini DVI 케이블이 무려 2만5천원이다.
노트북에 달린 13인치 모니터는 조금 많이 좁다. 화질이 좋고, 누워서도 화면을 볼 수 있어서 언제라도 방구석 긁는 백수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건 상당히 좋지만 조금 많이 좁다. 자주 가는 웹진은 기사를 완연하게 보기도 힘들 정도. 3년 전에 샀던 17인치 CRT 모니터가 책상 한 켠을 보무도 당당하게 차지하고 있지만 컴퓨터를 바꾸고 나서는 한 번도 쓰지 않아 애물단지가 되어 있었다. 싼 게 비지떡이라 살짝 어둡기도 하고, 데스크탑 성능도 안좋아 단독으로 쓰기엔 좀 아쉽다. 작년에 학교에서 키노트 발표를 하려고 샀던 케이블이 있다. 강의실 빔프로젝터와 연결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샀는데 학교를 다니지 않는 지금으로선 전혀 쓸모가 없어서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처박아 두었다.
가진 것을 한 곳으로 모았더니 나름 듀얼모니터 시스템을 갖추었다. 노트북을 사고 나서부터는 책상 위까지도 백색가전으로 바꿔야 한다는 오타쿠스러운 관념이 생겼었다. 회색의 시네마 디스플레이를 사야만 이런 걸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상표와 새 것에 매달리지 않으니 당장 쓸 수 있었네.
가오는 안나지만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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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게임기인 줄 알았다
소울스내치님이 팔던 19인치 모니터를 샀어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