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빅과 스키드 로우
문화생활/손에 잡히는 것 2009/04/24 22:48 |작년쯤인가, 종로를 지나다가 길거리에서 음반박스를 깔아놓은 것을 봤었다. 지나치지 못하고 한가하게 뒤적뒤적거리다가 반가운 이름들이 나왔다. 라이센스반이라는 것도 재밌고, 엘피를 사는 건 특정쟝르에 대한 집착이기도 한데, 난데없이 락이라서 가볍게 사왔다. Youth gone wild는 아직도 노래방에서 가끔 부르고, Too be with you는 들을 때마다 노래완 전혀 상관없이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난다. 기억이 추억으로 바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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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스키 드로우'인 줄 알았던 때도 있었지.
으하하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youth gone wild에도 중간에 Skidrow! 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는데 무의식적으로 스키, 드로우! 라고 내뱉곤 합니다.
베이스가 좀 짱임~
응, 튀진 않지만 기둥이 되어주는 역할. 고등학교때 사물놀이 동아리에서 북을 치던 것도 있어서 묘하게 이어지드라.
모던락 같은 밴드에서는 꼭 여자가 베이스를 맡길 바라는 분위기가 있는데 확실히 자그마한 여자아이가 큰 베이스를 들고 있으면 묘하게 어울리지. ㅎㅎㅎ
형은 락덕후였구나 난 힙덕후였음
응, 덕분에 난 올드스쿨이나 골든에라는 거의 젬병이지. 중학교떄부터 쭈욱 파온 애들이 많이 부럽드라~
근데 반대로 예전에 혜원이가 드림 시어터란 밴드 괜찮더라구요~ 라는 얘기 듣고 좀 충격이었어. 중학교떄 듣고 얘넨 드림셔터야 드림셔터 이러고 놀았는데 한 쪽에선 이제 처음 듣는다니까 ㅎㅎㅎ 이런 게 취향 차이겠지~ 그 친구들이 중학교 때 듣던 음악 중에서도 내가 모르는 게 부지기수일테니~
드림시어터 한때 미친듯이 들었던 기억나네. 난 심포니엑스를 더 좋아했었는데.. 그나저나 학창시절 남자라면 락이지ㅋㅋ 필수코스같은 느낌이야. 요즘은 귀가 힘들어서 못듣지만, 그때는 힙덕후랑 락덕후들 서로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었지..
나상이 멜로딕 메탈이라니 어째 상상하기 쉽지 않은 걸. ㅎㅎㅎ 정말 중학생 떄는 이렇게 락이나 메탈을 듣다가 잠시 하드코어, 데스메탈 쪽에 빠지다가 나이를 먹어갈 수록 점점 블루스 쪽으로 빠지는 정석 코스를 나도 겪겠지? 라고 정말 멍-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은 그때 그 친구랑 연주음악이니 비트니, VSTi니 일렉 기타니, 샘플링이 좋은 거니 나쁜거지, 하면서 싸우고 있음 ㅎㅎㅎ
미스터 빅. 으흐 좋아.
몇 년 전에 일본에서 해체 기념 라이브를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는데 유튜브를 찾아보니까 올해 초에도 하드락 카페에서 라이브를 했더군. 무려 또 일본. ㅎㄷㄷ
모든 음악의 중심은 드럼.
내가 드러머라서 이런 말 하는게 아님...
난 특이하게(?) 힙합과 락 모두 엄청나게 좋아했었는데...
나도 드럼 중심으로 음악을 듣긴 해. 근데 그건 흑인음악쪽에 한정된 거고, 미스터 빅은 일단 빌리 시언이나 폴 길버트처럼 거의 드림팀 수준이었으니... 스키드 로우도 그렇고 말이지.
그리고 쟝르 안가리고 듣는 사람은 꽤 많지. 주변에 잘 안보여서 아쉽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