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ty Bronx's K-Pop Remix Works
문화생활 2011/10/03 20:01 |danjyon kimura의 k pop 8 bit arrange는, 이런 말 되게 거창하지만, 정확한 일본색을 보여주고 있다. 8bit 관련 디자인이나 음악은 충분히 하나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서 국적을 따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만, 80년대의 콘솔 게임1을 그 근원으로 두고 있는 만큼 충분히 개연성이 있다.
방향은 좀 다른데, 유튜브를 보다가 다른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
taku가 운영하는 레이블인 tcy 레코딩 소속인 booty bronx는 개인으로서라기보단 tcy라는 단체에 더 관심이 있었고, 분명 이는 taku에 대한 관심의 범주 안에 있는 것이라 딱히 별 생각 없었다; 팬티, 스타킹 앤 가터벨트 ost 때도 비슷했는데 이건 좀 색다르다.
한국 음악이 해외에서 어떤 위치로 유입되는지, 국외로 수출되는 음악에 대해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sm의 파리공연과 한류의 범위에서 간략하게 소설을 써놓았으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하튼, 위의 두 종류 영상을 근거로 일본인들에게 한국음악은 외국 노래임과 동시에 이미 자국의 한 쟝르로 이미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억측할 수 있다. 2차 저작물이 만들어지는 것이 그 기준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 음악의 리믹스를 외국인이 하는 것을 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외국인이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무려 창작까지 했어!'라며 크게 기뻐하며, 한국 음악에 대한 관심을 한국의 국위선양으로 재빨리 환원하고 해당 외국인에 대한 감정적 거리를, 외국인이지만 한국인에 가까운 사람으로 바꿔버린다. 이건 뭐 짝사랑도 아니고...
나머지 하나는 한가한 비평가들 혹은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이나 할 법한(왜냐면 뱉은 말의 결말을 지어야하니까) 이야기로, 한국인이 하지 않은 것을 외국인이 먼저 했다는 데에 괜한 아쉬움을 토로하고 이 바닥의 저변 확대를 요구하면서 끝난다. 물론 재미도 없고 대안도 없고 해결책 또한 없다. 이 사람들이 해답을 내야 한다는 책임이 있어서 비아냥거린다기보다는 그냥 상황 자체가 답이 없는 듯.
그러니까, 일본인들이 한국음악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것을 한류로 보는 건 티비 뉴스나 신문에서나 하는 이야기니 착한 사람들은 그런 소리하면 안됩니다. 다만, sm 주주 제외. 여타 코스닥 상장된 기획사 주식도 포함. 스탠스를 정해주는 것도 웃긴 일인데 너무 오바하면 주식 오릅니다. 우리 또 이웃의 불로소득에 민감하니까...
2차 저작물은 꽤 재밌는 소재라서 할 말이 많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1차 저작물마저도 공공재 취급을 받고 있어서 2차 저작물 시장을 유지하거나 보증할 수 있는 경제적 근거가 없다.2 당장 돈이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일,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라 할 수 있다. 몇 안되는 한국인들의 리믹스 또한 우리가 그닥 자랑스럽게 여기지 않는 아이돌 음악에 편중되어 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기도 한다. 물론 이 리믹스들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개중에는 양질의 음악3도 있다. 당연히 그래야 관심을 받으니까 다시 한 번 선택과 집중이 이뤄지는 것이다. 키싱유 시절의 소녀시대 리믹스 컴피티션이 해당 분야를 바라보는 기획사의 미숙함을 보여주었지만, 1~2년 사이에 와이지에서 아카펠라 음원을 판매하기 시작하는 등 얼마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그니까, 왜 한국 dj들이 한국 음악을 틀지 않는지는 내가 클럽 안다녀서 잘 모르겠고, 한국 음악내에서의 2차 저작활동이 없는지 아쉬워하면 안된다. 반면, 일본내에서 한국음악의 2차 저작물이 생기는 것 또한 역시나 아는 것은 개뿔 없지만, 한국음악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2차 저작물은 그 수요를 따라가는 것이 정상이니 말이다. booty bronx는 매쉬업 소재로 덥스텝을 쓴 게 좀 인상적인데, '내가 제일 잘 나가'는 며칠 전에 한국 사람이 한 덥스텝 리믹스를 듣기도 했으니 한국에서 안하고 있다는 말은 못하지만 퀄리티 차이는 좀 난다; 요는 프로급들의 참여가 필요하단 건데, 그럴 필요가 있다? 없다?
- 90년대 할리우드 영화만 보더라도 '닌텐도나 하자.'라는 대사가 나오곤 한다. 패미콤이나 NES보다는 닌텐도 자체가 기기를 지칭하는 명사가 되었고 동사로써 쓰인 셈이다. 물론 이는 NDS를 사용하는 한국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데, 수입문화라는 것을 반증하는 예가 될지도? [본문으로]
- 물론 일본의 '모에화'처럼 재미와 수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경우가 있는 건 당연히 일본이니까... 한국에 있는 비슷한 종류의 오타쿠들이 구매력을 측정할 수 있을까? 이른바 '오덕 페이트'같은 친구들이 관련 상품 구매에 적극적일진 모르겠다. [본문으로]
- 여담으로 u'noo라는 한국인도 한국 아이돌음악을 리믹스해서 공개하고 있는데, 주로 yg쪽의 음악을 주로 하고 있으며, 그리 하드하지 않은 스타일인데 상당히 괜찮다. http://soundcloud.com/unookim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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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이글 트위터에 공유하고 싶어요......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게쓰빈다..
하하 적극권장합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아 그러면 뭔가 부끄러울 거 같은데...
이제와 이런 걸 묻는 게 좀 웃기지만...
뭐하시는 분이세요ㅋㅋㅋ
완전 재미나게 읽었어용
하, 학생입니다 여즉;
학생이신 건 알죠.. 그냥 정체가 뭐냐!!!! 이런 느낌 ㅋㅋ
전혀 모르는 내용인데 너무 재밌게 읽을 수 있게 쓰셔서
깔깔깔 그리 말씀해주시니 남자분인데도 마냥 반갑고 즐겁습니다.
그래도 훵클사마의 배경지식과 관심이 뒷받침되서 좋게 봐주실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설명 못하겠거든요. ㅠㅠ
다음 글을 기다리고 있다아
별거 없음